아래 글은 개인 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옮긴 것이다. 8퍼센트에 관련된 글들은 하나씩 옮겨 오려고 한다.
지난 몇 달 간의 8퍼센트 사무실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해 보자면 이렇다.
"저 오늘 입사했는데 들어가도 될까요?"
"아아! 또 누가 들어오는 거야?"
오늘은 입사 후에 이사를 가기까지 어떻게 일해 왔는지를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당을 떠나는 기념으로.
“우리 어디로 이사 가요?"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지난해 11월 초 입사 날 점심때의 대화로 기억한다. 이미 회사에 여유 자리가 2~3개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회사의 성장에 맞춰 구성원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었다. 그때가 15명 정도였는데 이미 사무실에는 회의실이 없었다. 내부 미팅은 한쪽 구석에 서서 모두가 들리는 회의를 했고, 외부 미팅은 밖에 있는 카페를 활용해야 했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이렇게 테라스에서 회의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매번 한 분 한 분이 8퍼센트 배에 올라타실 때마다 “새로 오시는 분은 어디에 앉아요?”가 기존 멤버들의 고민이었다. 곧 개발팀에 두 분이 더 들어오시게 되었고, 사치스럽게(?) 넓었던 탕비실이 없어졌다. 탕비실이 있던 방에 책상을 양쪽으로 붙이고 앉았다. 안쪽에 앉은 사람은 바깥에 앉은 사람의 양해를 구하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무려 비행기 좌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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